
스팀이 지금 미국·영국에서 반독점 소송을 맞고 있음
핵심은 스팀이 PC 게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면서, 개발사들에게 30% 수수료와 가격 통제를 강요했냐는 것

이 사건의 주인공은 울프파이어 게임즈라는 작은 개발사 대표 데이비드 로젠이 소송 끌고 있음
(험블 번들 만든 사람이기도 함)
로젠이 자기 게임(오버그로스)을 험블 번들에서 더 싸게 팔려고 했더니,
밸브가 "그럼 스팀에서 게임 내릴 수도 있다"는 식으로 반응했다고 주장함

당연히 밸브는 증언에서 계속 "밸브는 다른 플랫폼 가격을 지시하지 않는다"고 반복함
변호사가 내부 메일 들이밀어도 "그런 정책 없다", "질문이 헷갈린다"는 식으로 빠져나감
근데 법원에 공개된 내부 기록 보면 분위기가 다름

레인보우 식스 시즈 15달러 스타터팩을 자사 유플레이에서만 팔았더니,
밸브 직원이 "내일 업무 끝나기 전까지 레식 전 에디션 스팀에서 내리겠다"고 압박

섀도우 오브 워 예약구매가 스팀에서 삭제됨
이유가 "다른 데보다 스팀이 더 비싸서"
그러자 워너 엔터쪽 사장이 몇 시간 만에 밸브 직원한테 전화 걸어서 수습

법정에서 밸브 직원의 증언도 문제였음
밸브의 사업 개발 담당이 "정책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우린 정책 같은 거 별로 없다, 그거 관료적으로 들린다"고 했는데,
원고 변호사가 그 직원이 직접 개발사한테 보낸 문장을 그대로 읽어줌
"스팀에서 파는 건 다른 데랑 가격이 실질적으로 같아야 함. 그게 스팀의 방침임 ㅇㅇ"
해당 직원은 그렇게 메일 보낸 기억 없다며 발뺌함
실제로 밸브는 이 규칙을 어찌나 자주 들먹였는지, 게임 제작사들이 조건 좀 명확히 해달라고 사업팀에 메일 보내면 직원들이 이 문구를 살짝 바꿔서 답장으로 돌려막곤 했음
오죽하면 울프파이어 소송 자료에 인용된 내부 메시지에서 한 스팀 사업 담당 직원은 이 문구를 두고 "이거 독립선언문처럼 등에 문신으로 새겨야겠다"고 농담했을 정도

일단 지금까지 현재 진행 상황 요약하면
미국에선 이미 집단소송 인증돼서 판이 커진 상태고
밸브가 약식판결 요구했으나 올해 3월 말에 기각돼서 정식 재판까지 가야하고
로젠이 이기면 스팀이 쓰던 가격정책·수수료에 금지명령 가능

영국 소송도 따로 굴러가는 중임
미국이 개발사가 주축이면, 영국은 게이머가 주축임
핵심은 "밸브가 유저를 스팀에 묶어놓고 바가지 수수료 챙겼다"는 거
올해 1월 런던 경쟁심판소가 집단소송 진행 명령 내려서 본격 진행 중임
배상 범위는 스팀에서 산 영국인뿐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서 산 사람까지 다 집단에 낌
그래서 밸브가 지면 최대 9억 달러 토해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