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계물이면 끊임없이 나오는 동물지방 비누는 사실 중세 시대 농노들도 다 만들 줄 알았습니다.
민간에서도 만들 수 있으니 거따가 "비누세"도 붙인 거고요.
그런데 왜 공중 위생이 그따구였냐고요?
첫째, 서유럽~중유럽을 아우르던 로마 제국의 절반이 게르만족 침입으로 작살 나면서 수도시스템이 망가졌고요
둘째, 그렇게 무너진 유럽에서 공중 목욕탕은 말이 목욕탕이지 집단 매춘굴에 가까웠고 당연히 목욕탕 간답시고 나갔다온 사람이 온갖 병에 걸려 온것도 흔한 일이었습니다(괜히 카톨릭 사제들이 목욕탕 좀 가지 말라고 강조한게 아닙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동물 지방으로 비누를 만들 수 있다"는 점 하나만 알고 비누를 만든다치면
지금 쓰이는 빨랫비누의 압도적인 하위 호환이라도 만들 수 있으려면 천운이 따라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런 물품이 중세유럽에서는 "귀족이나 쓸 수 있는 사치품"으로 팔렸고요.
현대에서 볼 수 있는 비누는 화학과 대량생산 시스템이 모두 발달한 근현대가서야 원활하게 보급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