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한 쪽의 의도: '오 내 신발. 기왕 온김에 챙겨가야지. 안그래도 맘고생중인 애 신발 때문에 또 오게 하기도 그러니까.'

들은 쪽의 해석: '핑곗거리 없으면 김상현 만나지도 못하는 패배자 계집애야. 너랑 달리 김상현이라면 속속들이 알고 밤중에도 연락할 정도로 친한 내가, 너는 모르는 김상현 집으로 직접 찾아가서 건네줄테니 앞으로 남의 남자에게 신경 끄도록.'

말한 쪽의 의도: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긴 한데, 너 진짜 아이돌 하고 싶어 미친듯이 노력했던 거 나도 아니까. 너라면 왠지 절대 포기하지 않고 뭐라도 할 것 같긴 했어.'

들은 쪽의 해석: '와...아이돌 하겠다고 남자의 존엄도 양심도 갖다버렸구나. 하긴 너처럼 얼굴 박살난 놈이 옥상 원찬스 다이빙 아니면 수상쩍은 변신물약이라도 쓰지 않으면 뭔수로 아이돌을 하겠냐 불쌍한 존못녀석. 이해한다 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