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일본 정치권의 꾸준한 이슈가,
남자 계승자의 씨가 마른 일본 황실에서 '여자 황제'의 계승 문제.
2차대전 이후 일본 의회에서 제정한 황실전범에는 황제 승계는 남자만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음.
현 황제 나루히토의 자식은 딸인 아이코 공주 뿐이고,
이대로라면 다음 황위는 나루히토의 남동생과 그의 외아들인 조카 순서로 계승됨.
하지만 황제의 남동생 일가는 망나니라고 까이는 수준으로 국민들에게 인기가 없음.
일본 국민들은 21세기에 여자 황제도 가능하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정작 정치권에선 황실전범을 어길 순 없다며 몇백년 전 남계 혈통 방계 자손까지 찾고있는 중.

우리에겐 일본 민주주의의 꼬라지를 보여주는 막말로 유명한 짤이지만,
이 발언은 사실 일본 민주주의와 국민주권 자체를 부정하는 내용은 아님.
해당 발언은 일본 황실 계승권에 대한 TV 토론에서 나왔는데,
'황실 계승권은 민주주의 국가이므로 국민이 정할 수 있다'는 진행자의 주장에 대해
게스트로 나온 국회의원이 '황실 계승권은 역사와 정통성으로 정해지는 것이지, 여기에 현대의 국민주권을 계입시킬 수 없다'는 반론임.
엄밀히 따지면,
국민주권은 민주공화정의 산물이고,
황제와 황실은 역사의 산물이니,
황실계승 문제는 역사에 따라 황실의 판단에 맡기는 게 옳다고 할 수 있음.
근데 그 '황실전범'이라는 규칙 자체가
민주주의 국민주권으로 선출된 일본 의회에서 만들고 의회가 좌지우지하고 있는데....